💡 이상적 유저가 아닌 트롤 유저를 기준으로 기획해야 하는 이유
현재 알파피플 기획서는 이상적인 행동을 하는 셀럽과 유저만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 운영에서는 시스템에 허점이 있으면 반드시 트롤 유저가 등장합니다.
그 수가 10%만 되어도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한국 게임 업계는 이미 수많은 사례를 보여줍니다.
몇년간 수백억을 들여 개발한 게임이 트롤 유저들에 의해 섭종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포트리스, 열혈강호, 일랜시아)
저 역시 과거 커리어에서 뼈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저희 팀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픈하면서, 모든 유저가 정상적으로 행동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초기엔 한국 4위 거래소까지 올라갔지만,
곧 수많은 트롤 유저가 등장해 시스템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결국 경제 시스템이 붕괴되고, 정상 유저까지 대량 이탈하면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트롤들이 어떻게 시스템을 악용했는지 몇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
이벤트 보상 악용
- 신규 가입자에게 코인을 지급했는데, 통신사 인증만 있으면 1인당 수십 개 계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결국 다수의 트롤이 가상 번호를 활용해 코인을 무한히 수집하고, 이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해 도주했습니다.
- 신규 가입자에게 코인을 지급했는데, 통신사 인증만 있으면 1인당 수십 개 계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코인 거래소 수수료 시스템 악용
- 거래소는 코인을 예치하고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를 지급했는데,
- 트롤 유저들은 새벽 3시쯤 다른 유저들이 없는 시각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자기들끼리 거래를 돌려 수수료를 갈취했습니다.
- 당시 팀원 대부분이 명문대 출신의 개발자·기획자였지만, 저희보다 훨씬 저희 시스템을 잘 파고 들었고 트롤링 대응 경험이 부족해 시스템 붕괴를 막지 못했습니다.
- 거래소는 코인을 예치하고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를 지급했는데,
확실히 말씀 드릴수 있는건, 트롤이 발생 가능한 시스템에서는 선량했던 유저도 트롤로 점점 변해갑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알파피플의 특수성: 롱테일 시장
버블 같은 기존 서비스는 ‘빅헤드 시장’, 즉 소수의 초대형 셀럽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트롤 문제가 발생하면 운영 인력이 직접 개입하여 통제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반면 알파피플은 버블보다 100배 많은 셀럽이 존재하는 롱테일 시장을 지향합니다.
즉, 운영 인력으로는 모든 트롤링 상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운영 개입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트롤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즉, 운영 인력으로는 모든 트롤링 상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운영 개입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트롤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기획은 이상적 유저가 아니라, 트롤 유저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셀럽과 팬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트롤링을 시도할 것이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서비스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셀럽과 팬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트롤링을 시도할 것이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서비스는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곧 다른 글로 셀럽/팬 각각이 어떤 트롤링을 할지 예상되는 지점과 대응 방안을 적어 보겠습니다.
배민에 트롤 발생했다네요.
라이엇 : 아 팀 매칭 알고리즘 짜기 어려워.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한팀에 섞어야지~ 아무도 모르겠지? (<--- 유저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규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실수를 함)
커뮤니티 분위기 : 이상하다.. 내가 잘할수록 못하는 팀원을 만나는것 같아.
똑똑한 유저 : 그럼 포탑은 밀면서 킬은 안하고 자살만 하면 게임은 이기면서 킬이 낮으니 못하는 유저로 분류되서 좋은 팀 만나서 계속 게임 이기겠네?
결과 : kda 0.3 으로 상위 1%에 들어감.. 다른 유저들도 다 따라하고 있음. 망겜되어 가는 중..